[시선뉴스 심재민] 2008년 1월 현대자동차는 ‘고급’을 앞세워 대형세단 제네시스(BH)를 출시했다. 토요타의 렉서스처럼 고급 브랜드를 별도로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단일 차종의 이름으로 출시한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국내시장에 입지를 다져갔다.

더 올 뉴 G8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1년 제네시스 프라다까지 선보이며 명품의 이미지까지 품으려 했던 제네시스는 판매대수에서는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었지만 ‘비싼차’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는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2013년 2세대 제네시스(DH)를 출시하며 국산 프리미엄 세단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렇게 현대차는 제네시스에 기술과 디자인에 있어 상당한 공을 들였고, 2015년 드디어 제네시스는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하기에 이른다. 제네시스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던 대형세단은 ‘G80’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고, G80이 이름이 탄생한 이후 처음으로 완벽히 새로운 '그 녀석'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 올 뉴 G80’!

더 올 뉴 G8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대 속의 제네시스 신형 G80인 '더 올 뉴 G80'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신형 G8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갖췄다. 제네시스 대표 디자인 요소인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쿼드램프가 GV80에 이어 G80에도 적용된 것. 제네시스의 디자인 언어를 정립해나가고 있는 이상엽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장은 "역동성과 우아함의 균형을 조율하고 각 차량의 개성을 살리며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 올 뉴 G8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 세단인 신형 G80은 루프라인이 쿠페처럼 매끄럽게 떨어진다. 날렵한 디자인을 살리며 공간도 헤치지 않아 뒷자리 머리 위 공간이 좁지 않다는 설명. 옆모습은 패스트백을 연상케 하며 상당히 역동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특히 전면의 전조등과 측면의 방향지시등, 그리고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로 이어지는 두 줄 쿼드램프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20인치 대형 휠과 부풀어 오른 펜더 디자인은 볼륨감을 강조하며 역동성을 더한다. 뒷모습 역시 통일성을 지닌 쿼드램프가 돋보이며, 역동적으로 떨어지는 C필러 라인에 짧은 트렁크 리드, 그리고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이 존재감을 뽐낸다.

더 올 뉴 G80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는 GV80에 이어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고급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잔뜩 품고 있다. 조작버튼은 운전자에게 우선 필요한 기능을 기준으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의 송풍구와 가로로 넓은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배치한 것도 GV80과 맥락을 함께 한다. 향후 선보일 GV70과 신형 G70에서도 유사한 터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3월 중순 본격 출시에 앞서 실루엣을 공개한 제네시스 G80. 공개된 사진은 실시간으로 각종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일단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고급 세단의 명맥을 이을 G80 실차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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