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콜롬비아 마그달레나강 주변에 서식하는 하마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이 현지 시각으로 23일 전했다. 원래 토종생물이 아니었던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살다 대서양 너머 콜롬비아로 지난 1980년대 넘어왔다.
1. 처음에는 4마리였던 하마들
1980년대 콜롬비아의 마약왕으로 군림한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자신이 건설한 공원 '아시엔다 나폴레스'에 개인 동물원을 만들고, 코끼리와 기린 등 이국적인 동물을 들여온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다 그가 1998년 세상을 뜨면서 동물원에 있던 동물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지거나 죽었지만 하마 4마리만은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버려졌다.
2. 야생에서 번식을 이어간 하마들
동물원은 황폐해져 갔지만 하마는 야생에서 번식을 이어갔다. 주위에 강과 호수는 물론 천적도 없어 하마 번식에 최적의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처음 4마리였던 하마는 현재 80마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테마파크가 된 아시엔다 나폴레스에서 하마는 관광 상품이 되었으며 공원엔 하마 조각상이 들어서기도 했다.
3. 반갑지만은 않은 하마들
하마의 존재가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하마가 민가에 자주 출몰하면서 주민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3t이 넘는 거구의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내는 야생동물이라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또한 외래종인 하마는 콜롬비아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하마의 출연으로 이 지역 강물의 성분도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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