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56명으로 전일 대비 123명이 증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군에서도 나흘 동안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부대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군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4명, 해군 1명, 공군 1명 총 6명이다.

군 심장부 계룡대도 비상 [연합뉴스 제공]
군 심장부 계룡대도 비상 [연합뉴스 제공]

지난 19일 경기 포천 육군 상병, 강원 속초 육군 병장, 대구 육군 군무원 등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20일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충북 증평 소재 육군 모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확진자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 현재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감염자가 추가로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런 만큼 일단 국방부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군내 감염이 발생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군 당국은 격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예방적 조치를 강화한 것.

각 군도 국방부 지침에 따라 방역 대책을 강화해 육·해·공군, 해병대는 이달 10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장병 규모 파악을 위한 대대적인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을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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