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영남 지역의 사찰들도 특단의 조치에 들어갔다. 영남 지역의 대표 사찰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을 폐쇄하거나 법회를 금지하기로 한 것.

먼저 22일 경남 합천의 대표 사찰인 해인사는 2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가야산과 해인사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해 한시적으로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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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관계자는 "이 기간에 가야산이나 해인사 방문계획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일정을 조정하기 바란다"며 "법보종찰 해인사는 국가적 재난이 하루속히 진정되기를 기원하며 지역사회와 국가적 재난극복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1일 이후 코로나 19 확산 정도에 따라 산문 통제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 경북 영천에 있는 은해사도 마찬가지로 3월 4일까지 종무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이 기간 은해사 본사와 말사, 부속기관 등에서 봉행하는 기도와 법회 등 대중이 모이는 모든 종교활동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산 금정구의 범어사는 23일부터 코로나 19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모든 대중 법회를 취소했고, 이 기간 범어사를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의 출입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남 양산의 통도사도 당분간 법회에서 대중 법문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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