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확진자가 나온 지자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휴원 조치를 내리고 있다. 경기 안양시와 강원도가 대표적이다. 

먼저 경기 안양시는 22일 관내 446개 어린이집 전체를 다음 달 6일까지 4일간 휴원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 4곳에 대해서도 교육당국과 협의해 일단 이달 28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지역 확산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지역 확산 [연합뉴스 제공]

안양시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호계동 거주 택시기사 A(64·남성)씨의 손자(4)가 같은 집에 살면서 인근 '큰꿈 숲 어린이집'(호계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른 조치다. 

시는 다만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마다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하도록 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 4곳에 대해서도 오는 28일까지 휴원하기로 했으며, 다른 유치원들은 모두 방학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휴원에 들어가는 4개 유치원과 다음 달 2일 개학하는 나머지 대다수 유치원들의 휴원 연장 또는 개학 연기 여부는 교육당국이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22일 강원도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도교육청이 학교 내 차단 대응에 나섰다. 도교육청이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확진자가 나온 춘천·삼척·속초지역 유치원의 휴원을 결정한 것.

이에 현재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춘천지역 2개 사립유치원이 휴원에 들어간다. 또 방과 후 과정을 운영 중인 춘천 15개, 삼척 5개, 속초 2개 유치원에 휴강을 권고했다.

한편 초등 돌봄교실은 휴강하나 수요가 있을 경우 학부모의 동의 아래 운영하고 철저한 위생 조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교직원 대규모 송별식과 학교폭력 담당자 워크숍, 학생 선거권 관련 담당 교사 워크숍 등 다음 주로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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