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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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시즌, 새로운 출발은 늘 설렘과 떨림을 안겨줍니다. 입학식은 학생들이 배움의 공간인 학교에 첫발을 들여놓는 공식적인 행사인데요. 특히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의 입학식은 부모님의 품에서 벗어나 가장 긴장되는 순간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초·중·고·대학교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추억이 쌓이게 되는 입학식. 교정에서의 생생한 추억을 되새기며 또는 새로 출발하게 되는 입학식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출처/국가기록원,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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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입학식이 처음으로 시행된 날짜와 장소는 문헌에 정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1895년 소학교령이 실시되면서 오늘날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가 생겼는데 1906년 보통교육령이 발표되며 그 명칭이 보통학교로 바뀌었죠. 당시 보통학교에 입학식이 있었고 입학식은 4월 5일에 있었습니다.

[출처/국가기록원,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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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은 일제 강점기에 들어와 절차가 확립되었습니다. 이때는 보통학교에 입학할 때 같이 참석한 학부모들이 아이한테 손수건이나 꽃을 달아주는 절차가 있었는데요. 1980년대까지 대부분의 보통학교에서 실시했지만 1990년대부터는 일부 학교만 고수했고 지금은 거의 사라진 문화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입학식은 광복 이후부터 1960년대 초까지 4월에 있었지만 1962년부터 대부분 3월에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등학교에 입학하려면 학생들은 시험을 쳐야 했고 경쟁을 통해 그 관문을 통과해야 했죠.

[출처/국가기록원,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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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보통학교 입학식은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막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아이들이 낯선 교정과 선생님,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온갖 새로움과 설렘의 장이었습니다. 1960년대 있었던 중등학교 입학시험은 학생과 부모 모두에게 긴장되는 순간이었으며 곧이어 합격 발표는 희비가 교차되는 시간이었죠. 그러다 1969년의 중등학교 무시험 추첨은 중등학교 입시지옥에서 벗어난 학생들의 밝은 모습과 해방감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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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왼쪽 가슴에 손수건과 명찰을 달고 일렬로 서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 천진난만한 초등학교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교복을 차려입고 제법 의젓함과 순진함이 배어 있는 중학교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 당당하고 씩씩함이 풍기는 사관학교 생도들의 표정 등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출처/국가기록원, 위키미디어]

최근에는 실용성과 간단함을 추구하는 풍속에 따라 입학식도 점점 간소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보통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 입학식의 경우 개식과 국민의례, 신입생 선서, 입학 허가선언, 교장 및 내외빈의 축사, 담임 발표, 폐식 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요즘에는 풍선을 날린다든가 폭죽을 발사하는 등의 관행이 생긴 학교도 있으며 개성을 중시하면서 점차 선생님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 위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출처/국가기록원,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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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들과 새 선생님을 만나며 배움의 시작을 알리는 입학식. 시작이라는 단어는 두렵기도 하고 희망적인 단어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학생이든 학부모들에게든 입학식은 또 다른 삶의 감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각급 학교의 입학을 맞아 일렬로 줄을 맞춰 서며 추억과 설렘이 담긴 지난날의 입학식을 더듬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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