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구본영]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가령 학교에서 과제를 발표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중요한 업무를 발표하기도 한다. 그런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4명 중 3명이 청중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에 긴장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긴장감 때문에 목소리가 떨리거나 땅만 바라보기도 하고 두서없이 말을 하다가 다시 무대에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을 바로 ‘발표공포증’이라고 하는데, 발표를 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상황에서 심한 공포를 느끼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발표공포증은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 있는 공포증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주제에 대해 아무리 열심히 준비를 해도 발표를 하다가 실제로 틀리는 상황이 생길까봐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면서 마음이 혼란스러워진다. 이런 상상을 하는 과정 속에서 실수는 더 많아지게 되고 이러다 생긴 실수를 잘 대처하지 못하면 마치 트라우마처럼 남아, 나중에 다시 긴장감과 공포스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남들 앞에서 말하기 어려운 발표공포증 때문에 중요한 발표, 면접, 토론, 모임 등에서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발표공포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발표자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보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 내용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줘야 한다. 그리고 발표 내용을 다 외우기 어렵기 때문에 발표자의 언어로 대본을 작성해야 한다.

특히 평소에 발표를 하다가 말문이 막힌 경험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미리 대본을 준비해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시선 처리도 미리 연습해보는 것이 좋으며, 직접 입으로 소리를 내며 연습하면서 자신의 안 좋은 발표 습관이나 버릇을 체크해 고쳐야 한다.

또 발표하기 전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긴장을 풀기 위해 심신 안정제를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니다. 따라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심호흡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발표 당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중과 활발한 소통을 위한 발표를 위해서는 발표자가 일방적으로 혼자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재밌는 사례를 준비해 발표에 활력을 주는 것도 좋다. 발표공포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극복할 수 있다. 만약 당신도 지금 발표공포증을 겪고 있다면 앞서 말한 방법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시도해 극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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