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활동하기 좋은 ‘가을’을 의미하는 ‘천고마비’
[사자(四字)야! 놀자] 활동하기 좋은 ‘가을’을 의미하는 ‘천고마비’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20.02.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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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말’

가을이 다가오면 많이 사용하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살이 찌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요. 말과 관련된 사자성어 입니다. 지난 [‘사자(四字)야! 놀자] 첫 번째 이야기’에서 '말'로 인생의 묘사를 이야기한 ‘새옹지마(塞翁之馬)’에 대해서 알아본 바 있는데요. 오늘은 말을 통해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도대체 말과 가을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사자(四字)야! 놀자’ 세 번째, ‘천고마비(天高馬肥)’입니다.
→ 하늘 천(天), 높을 고(高), 말 마(馬), 살찔 비(肥)

‘사자(四字)야! 놀자’ 네 번째, ‘천고마비(天高馬肥)’입니다. ‘천고마비’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날씨가 좋아 활동하기 좋은 계절임을 의미합니다. 

천고마비(天高馬肥)’ 이야기

중국 은(殷)나라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흉노족(匈奴族)은 약 2천여 년 동안 중국의 왕조와 백성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존재였습니다. 흉노족들은 척박한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하며 주로 말을 타고 다녔습니다. 이들은 말의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중국 북방 국경을 넘어 중국 북변 일대를 활보하며 약탈을 자행해왔었죠. 

그러나 흉노족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겨울’이었는데요. 메마른 땅에서 살아가는 흉노족들은 방목과 수렵을 하는 것이 생활 방편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면 초원이 얼어붙어 버려 먹을 것이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흉노족들은 겨울이 오기 전 가을에 중국인을 대상으로 약탈을 하며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한 식량을 비축하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가을은 날이 좋아 말들이 활동하기에 좋고 적당히 살도 올라서 오랫동안 뛰어다닐 수 있는 체력도 비축해둔 상태가 됩니다. 즉, 흉노족 입장에서는 말의 기동력이 뛰어난 가을이 중국인들을 약탈하기에는 적격인 계절이었던 것이죠.

이에 중국 북방 변경의 중국인들은 가을만 되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흉노족의 침략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가리켜 당시 중국인들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때가 가장 두려워”라고 푸념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천고마비’를 이용해 건강한 계절 보내 보세요!

이처럼 천고마비는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것을 가을에 비유해 가을이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비록 과거의 천고마비는 흉노족의 약탈을 두려워한 중국인들의 걱정이 담긴 가을을 의미했지만, 흉노족의 위협에서 벗어난 현재는 활동하기 좋은 가을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야외 활동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천고마비를 이용해 야외 활동도 하고, 운동도 하며 건강한 계절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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