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7>에 미스터리 싱어로 서은영이 출연했다. 실력자 기획사 대표님인지 마당발 음치 원장님인지 정체 모를 서은영은 다름 아닌 데뷔 11년차 가수 ‘제이세라’였다. 방송에서는 음치로 지목돼 탈락하긴 했지만 화면 밖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제이세라를 만나 보았다.

PART 1. 지금도 변함없이 노래하는 제이세라

[사진/세라뮤직 제공]
[사진/세라뮤직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자 솔로 가수 제이세라입니다. 반갑습니다!  

- 요즘 제이세라의 근황이 어떤가요?
요즘은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이며 ‘세라뮤직’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앨범을 개인적으로 제작도 하고 드라마 OST도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제이세라TV’라는 채널로 유튜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근에 신곡도 나왔는데, 신곡 ‘내가 없어’라는 곡은 어떤 노래인가요?
‘내가 없어’라는 곡은 제가 가장 최근에 개인으로 제작한 디지털 싱글 앨범이고요. 그동안에는 상큼하고 발랄한 노래라든지 파워풀하고 애절한 발라드곡을 많이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힘을 많이 빼고 여린 감성으로 부른 노래입니다. 
     
- 오랜만에 <너의 목소리가 보여 7>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췄는데, 출연 소감이 어떤가요?
네, 거의 5~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요. 제가 평소에도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고 실생활에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거의 없다 보니, 저를 아는 분들이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하하. 그런데 <너목보> 출연 이후에 제가 활동을 많이 했던 시기의 모습과 노래들을 기억해주시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정말 신기했고 알아봐 주시는 것 자체로도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사진/세라뮤직 제공]
[사진/세라뮤직 제공]

- 하지만 음치로 지목되어 탈락이 됐습니다. 그때 서운하지는 않았나요?
아이고~ 전혀요. 그날은 저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연예인들이 앞에 있으니까 너무 떨리고 그 순간순간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집중했거든요. 그리고 탈락하면 제가 준비한 노래 라이브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서 계속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 탈락하고 인터뷰를 할 때 혼자 활동하는 동료들을 응원하는 애정이 묻어났는데 어떤가요?
제가 지금 ‘세라뮤직’이라는 회사 이름으로 홀로 활동한지 벌써 5년 차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 동안 제가 체계적인 회사들만큼 앨범 제작이나 홍보하는 것, 음악 활동을 해나갈 때 한계가 있더라고요. 혼자 활동하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될 거란 생각이 들어서 지금도 그런 분들을 뒤에서 굉장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진/세라뮤직 제공]
[사진/세라뮤직 제공]

-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혼자서 활동하는 것이 어렵지 않나요?
물론 힘들었죠. 처음엔 제가 이 분야에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앨범 제작 과정도 전혀 몰랐고, 공연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의상이나 헤어-메이크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죠. 그리고 앨범 제작비를 투자하는 과정에서도 제 사비를 부담을 해야 하니까 그런 부분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처음에 정말 난감했었죠. 그래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서 배우니까 힘든 것도 버텨지고 지금까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렇게 버티고 활동하면서 가수를 꿈꾸고 있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요?
물론 가수의 기본은 실력과 재능이겠지만 앨범 제작 과정이라든지 음악 활동을 해나가는 전반적인 과정들에 대해 너무 문외한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과정을 배우기도 하고 또 음악 외에도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취미 생활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나중에는 또 나의 재산이 되어서 가수를 하든 그 직업을 내려놓았을 때에도 인생에 큰 발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제이세라_인스타그램]
[사진/제이세라_인스타그램]

- 평소 예능이나 방송 활동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제가 요즘 유튜브에서 일주일에 한 번 딱 2시간! 라이브 방송을 고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TV 방송은 끼가 많은 분이 너무 많으시고 프로그램 성격도 있어서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혼자 라이브 방송하면서 느낀 점은! 사실...제가 노잼이라는 거에요. 하하하. 제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활약할 정도로 재밌는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콘서트 때나 무대 위에서 노래 사이사이 멘트 정도만 어려움 없이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 저는 만족합니다! 하하하.

- 평소 팬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요?
저는 요즘 유튜브나 트렌디한 SNS 활동은 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활동을 하고 있지만, 제가 자주 사진을 찍는다거나 글을 올리지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팬들은 제가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아서 아예 오픈채팅방을 만들었습니다! 방을 만든 후에는 거의 매일 아침 인사와 끝인사를 하고 어디 노래하러 간다든지 크고 작은 이슈들을 편하게 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사진/세라뮤직 제공]
[사진/세라뮤직 제공]

- 사실 제이세라의 노래에 고음이 많은 것 같은데 시원한 고음의 비결 좀 알려주시죠.
제가 노래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휘트니 휴스턴의 팬이었거든요. 그래서 한 1~2년 정도는 휘트니 휴스턴 노래만 듣고, 따라 부르고 연습했었는데 그때 저의 롤모델이었던 가수 덕분에 고음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하하하. 물론 타고 난 음역대나 본인이 만들어낸 소리 길이 있겠지만, 노래 부분에 대해 깊이 들어가면 결국은 많은 연구와 꾸준한 연습 끝에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저도 피나는 노력 끝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평소 목 관리는 따로 어떻게 하고 있나요?
평소에는 양치나 가글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잘 때도 항상 가습기를 틀어놓고 잡니다. 중요한 공연이 있을 때는 마스크까지 끼고 잘 정도로 코에 찬바람이 많이 들어가거나 코가 건조하지 않게 많이 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커피나 차 등 물처럼 계속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마시는 것을 손에 쥐고 있는 편이죠. 

오랜만에 TV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춰준 가수 ‘제이세라’. TV에서만 보기 어려웠을 뿐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학창 시절부터 가요제를 휩쓴 제이세라의 다양한 이야기와 또 다른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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