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최지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을 여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비자의 문제도 있지만 외국을 나가기 위해 타야하는 비행기의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이유였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것들이 등장하면서 외국을 나가는 것이 보다 쉬워졌습니다. 바로 저비용항공사, LCC입니다. 

저비용항공사는 영업과 운송 방식의 단순화, 서비스의 최소화, 조직의 다기능화 등을 통하여 운영비용을 줄여 이용객들에게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말합니다. 

저가항공사(低價航空社)라고도 하는데요. 엄밀한 의미에서 저가항공사는 항공 운임 측면에서만 다른 항공사들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구성하는 항공사에 국한되지만, 일반적으로는 같은 의미로 통용됩니다.

저비용항공사는 기내식이나 신문·텔레비전·게임·음악 등의 서비스를 없애고 최소한의 기내 서비스만 제공합니다. 또한 체크인 카운터 이용과 신용카드 수수료, 수화물 이용 등 각종 서비스에 별도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항공기 기종을 단순화하고 유지 관리비와 정비원 훈련비 및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며, 상대적으로 한산한 대도시 외곽의 공항을 이용하여 항공기가 지상에서 소요하는 시간을 최소화합니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기존 대형 항공사에 비하여 70% 이하로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거죠.

최초의 저비용항공사는 1971년에 출범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으로 기종(機種) 단일화, 지상에서 항공기가 소요하는 시간 최소화, 기내식 미제공, 좌석 등급제 폐지, 발권 업무 직접 실시 등을 통하여 비용을 줄이고 항공 운임을 낮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로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영국의 이지제트(easyJet), 독일의 에어베를린(Air Berlin), 브라질의 골(Gol), 미국의 에어트랜항공(AirTran Airways)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현재 (주)제주항공(Jeju Air), 진에어(Jin Air), 에어부산(Air Busan), 이스타항공(Eastar Jet), 티웨이항공(T'way Air), 에어 서울(Air Seoul) 등 6개 사가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는 사업면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면허를 신청한 5개 사업자 가운데 이들 3곳에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주인공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 

신생 항공사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문호를 대폭 개방한 정부.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과다한 경쟁이 우려되는 상황. 아무쪼록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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