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뮤지컬 ‘영웅본색’ 최대철 “제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요”
[인터뷰360] 뮤지컬 ‘영웅본색’ 최대철 “제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요”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2.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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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8년 만에 뮤지컬 ‘영웅본색’으로 돌아온 배우 최대철은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의리로 똘똘 뭉친 ‘마크’역을 맡은 그는 팬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시간에는 배우 최대철의 연기 이야기와 작품 활동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았다.

PART2.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배우 최대철

[빅피처프로덕션 제공]
[빅피처프로덕션 제공]

- ‘영웅본색’을 공연하기 전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예전에 명성황후에서 홍계훈 역이 있었어요. 앙상블 하다가 홍계훈이 너무 멋있어서 하고 싶어서 1년 동안 교회를 갔어요. 교회에서 12시부터 1시까지 혼자 노래를 했어요. 왜 했냐면 다음해에 꼭 오디션을 보고 싶어서 노래를 했어요. 그러다가 오디션을 봤는데 그때는 합격자를 인터넷으로 보내줬어요. 그런데 공연날짜가 다가오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 나왔어요. 그 때 오페라하우스 1500석이 꽉 찼는데 제가 음이탈을 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못 부르겠더라고요.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뮤지컬을 내려놓았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연극만 몇 년 했어요. 연극을 하다가 방송을 하다가 다시 ‘영웅본색’으로 돌아왔어요.

- 뮤지컬 ‘영웅본색’을 통해 얻은 점이 있나요?

제 자신에게 또 다른 면을 발견했습니다. 뮤지컬이란 매체에 대철이란 배우가 문을 열게 해준 뮤지컬이에요. 앞으로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빅피처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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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최대철이 생각하는 ‘영웅본색’을 봐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영화에서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 느끼기 위해 보는 것도 있겠지만 저는 이 작품이 삭막하고 무서운 요즘 세상에서 의리 같은 따뜻함을 보여주는 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리라는 게 친구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에도 있을 수 있고 형제간에도 있을 수 있잖아요. 요즘엔 이런 것들이 가볍게 느껴지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영웅본색’의 마크는 자호가 친형도 아닌데 의리를 위해 목숨까지 걸어요. 이 작품은 그런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그걸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서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0년도 제 목표는 무대와 스크린입니다. 이번 뮤지컬을 하면서 유준상 형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어요. 드라마도 하고 자기관리를 정말 철저히 해요. 배울 점이 너무 많아요. 차기작으로는 지금 드라마를 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드라마는 드라마만의 큰 매력이 있어요. 모두 다 하고 싶어요.

[빅피처프로덕션 제공]
[빅피처프로덕션 제공]

-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요?

무대는 계속 하고 싶어요. 평생 연기만 하면서 사는 게 제 꿈이에요. 저는 제 자신한테 질문을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대철아, 어떤 배우가 될 거야?’ 라고 매년 질문하는데, 마흔 살 때 미친 대답이 나왔어요. 제 인생에서 첫 장면은 제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거든요. 감독, 작가, 배우 다 최대철 인거에요. 그리고 죽을 때가 마지막 장면이에요. 멋있는 연기만을 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이란 영화의 주인공인 내가 미친 연기를 하자. 그러다 마지막 컷의 대사를 생각해봤어요. 제 아들이 임종 때 와서 질문을 던져요. “아버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질문이 있는데 그동안 어떻게 사셨어요?”라고 물어보면, 제가 “아빠는 부끄럽지 않게 살았단다.”라고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어요.

-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예전에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정말 인상 깊게 봤어요. 그 작품도 정말 해보고 싶고요. ‘글루미선데이’도 꼭 하고 싶어요. 그리고 ‘벤허’, ‘프랑켄슈타인’도 정말 기억에 남아서 꼭 해보고 싶어요. 요즘 유튜브로도 열심히 보고 있어요.

[빅피처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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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 팬클럽 이름이 ‘대철하람’인데 정말 큰 힘이 돼요. 그 분들 보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아 이런 게 사는 건가’ 싶어요. 올 때마다 팬들 볼 생각하면 매일 설레요. 그래서 어떤 작품을 하든 책임감을 갖고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어져요. 마음가짐을 어설프게 갖지 말고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더 잘하고 싶어요.

평생 연기를 하며 살고 싶다는 배우 최대철은 매 순간 진짜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더 잘 해보고 싶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앞으로 드라마와 무대를 종횡무진 하는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