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중국 전역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마작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 인구 6,000만 명의 후베이성을 비롯해 중국 전역의 성과 대도시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 외출 금지령, 교통 통제령 등 다양한 조처를 하고 있다.
1. 평소에도 즐겨하는 마작 놀이
이러한 통제에도 큰 골치를 앓고 있는 부분이 오랜 사랑을 받아온 마작 놀이이다. 마작은 네 사람이 글씨나 숫자가 새겨진 136개의 패를 가지고 여러 모양의 짝을 만들어 승패를 결정짓는 중국의 전통놀이다. 춘제(중국의 설)를 비롯한 명절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가족이나 이웃들과 마작을 즐겨 한다. 이번 춘제 때도 어김없이 마작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중국 곳곳의 지방 정부는 여럿이 모여 마작을 즐기는 과정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이 일어날 것을 막고자 마작 금지령을 내렸다.
2. 단속에도 버리지 못한 마작 사랑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작 사랑을 버리지 못한 중국인들이 몰래 마작을 즐기다가 단속에 걸리는 일이 속출했다. 앞서 지난 6일 저장성 보건 당국은 취저우시에서 마작을 하다가 신종코로나에 전염된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강력한 단속에 나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마작 패 600여 세트를 압수했으며, 신종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주민들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3. 온라인에 게시된 마작 테이블 부수는 동영상
안후이성의 마안산시에서는 경찰이 망치를 들고 마작 테이블을 부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40여 가구를 검문한 결과 16대의 마작 테이블을 파괴했다고 지역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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