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북쪽으로 확산하면서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중국 동북 지역에도 확진자가 늘어났다.
1. 중국 랴오닝성 확진자 수 증가
7일 인터넷플랫폼 바이두의 질병현황 집계에 따르면 랴오닝성 확진자 수는 94명으로 늘어났다.
지린성의 경우 확진자 65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창춘(長春·32명)에서 발생했다. 또 북한과 가까운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경우 투먼(圖們)·허룽(和龍)·옌지(延吉)·룽징(龍井)에서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퉁화(通化)에서도 2명이 병에 걸렸다.
확진자는 선양이 23명, 다롄이 14명 등이고, 북한 신의주와 접한 단둥에서도 7명이 병에 걸렸다.
2. 중국 선양, 방역 조치 강화
이날 선양의 아파트 단지들에는 출입문 숫자를 최소화한 뒤 전담 직원들을 배치, 들어오는 사람의 명단을 작성하거나 체온을 재고 소독액을 뿌리는 모습이 보였다.
주택가의 경우 출입구 1~2곳만 남겨두고 경계선·장애물 등으로 막도록 했으며, 택배나 음식 배달원 등도 주거 구역으로 들어갈 수 없고 주민이 밖으로 나와서 받도록 했다.
또 6일부터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을 탈 때 정보무늬(QR코드) 스캔 등을 통해 반드시 실명 등록을 하도록 했다.
3. 지린성 내 첫 사망자 발생
특히 선양과 창춘 사이에 위치한 지린성 쓰핑에서는 신종코로나로 인한 지린성 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81세 남성으로,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딸을 만난 뒤 증상이 나타나 2일 확진됐고 6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신종코로나가 확산된 헤이룽장성의 경우 확진자가 277명이고 이미 3명이 사망했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하얼빈, 단둥, 옌지 등 동북 3성 곳곳에서도 외부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주민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통제하는 구역별 봉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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