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시간에는 모두가 초식공룡이었던 조반목 공룡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강력했던 육식공룡이 포함되어 있던 용반목 공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용반목은 좌골은 꼬리 쪽을 향해 있고 치골은 머리 쪽을 향하고 있어 뼈의 모양이 ‘ㅅ’과 같은 모양이 되는 공룡을 말하며 초식인 용각류와 육식을 하는 수각류로 분류가 된다.

용각류(龍脚類)는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거대한 육상동물이었으며 거대한 몸집과 긴 목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공룡으로는 브라키오 사우르스가 있으며 커다란 덩치와 길다란 목을 이용해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사귀를 섭취할 수 있었다.

이들은 큰 체격을 유지하기 위해 열량이 낮은 풀을 하루 종일 뜯어야 했는데 이는 오늘날의 코끼리와 비슷하다. 또한 압도적인 덩치를 가지고 있어 아무리 육식 공룡이라도 함부로 덤빌 수가 없었다.

수각류(獸脚類)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육식 공룡이다. 이들은 모두가 두발로 서서 걸었으며 육식, 초식, 잡식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대표적인 공룡으로는 티라노 사우르스가 있다. 수각류는 모두 육식을 하지 않았지만 육식을 하는 공룡은 모두 수각류이다.

수각류는 현재의 새들과 비슷한 몸의 모양을 가졌으며 긴 꼬리뼈를 가지고 있었다. 크기는 아주 작은 새만한 종류부터 코끼리보다 큰 종류도 있었고 많은 종류의 공룡들이 깃털을 가지고 잇었다. 수각류는 사냥에 적합하도록 정면을 향한 시야와 날카로운 이빨이 특징이며 육식 공룡들은 강력한 턱힘과 두꺼운 가죽을 찢을 수 있는 발톱 등의 신체적 조건이 갖추어져 있기도 하였다.

수각류는 새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조반목의 골반이 현재의 조류와 닮아 조상으로 오인되었던 때도 있지만 사실은 수각류의 일부가 쥐라기에 조반목과 비슷한 골반으로 진화하면서 후에 새로 진화하여 현재까지 남아있게 된 것이다. 조반류는 모두 초식을 하는 것에 반해 현재의 새들은 육식, 초식, 잡식 등 수반류와 공통된 특징을 보이는 것도 여기에 있다.

모든 공룡 종류 중 조류의 형태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용반목 공룡들. 백악기나 쥐라기 시절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급격한 환경 변화를 이겨내기 위한 진화를 거듭하여 버텨온 것이 바로 오늘날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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