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2월 6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중국
외교부, 중국에 마스크 300만 장 지원? '정부 예산 맞지만 전액은 아냐'

중국 마스크 지원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도 마스크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중국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냐며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마스크 지원에 정부 예산이 쓰인 것은 맞지만 전액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우한 지역 내 긴급 의료물품 조달의 시급성 및 특수성을 감안하여, 민관이 협력하여 마스크 200만 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 및 방호복·보호경 각 10만 개 등 의료 물품을 지원키로 하고, 이 중 일부를 우한 내 우리 교민 귀국 지원 임시 항공편을 통해 우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은 '중국유학총교우회' 및 '중국우한대총동문회'측에서 물품을 제공하고 정부는 운송 비용을 댔다.

▶미국
트럼프 탄핵안 최종 기각, 4개월간의 드라마...반전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 절차가 끝났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5일(현지시간) 본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부결시켰다. 지난 9월 24일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개시를 발표한 지 134일 만이고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지난해 12월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49일 만이다. 하원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의 일부 이탈표가 나왔음에도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는 가결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상원(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브라질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친미 외교' 보우소나루 비판..."미국 이익에 복종"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친미 외교 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진보 성향의 온라인 매체인 '브라질 247'과 인터뷰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를 두고 브라질이 미국의 이익에 복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라질의 엘리트들은 미국의 구두를 핥는 '떠돌이 개'와 같은 행동을 멈춰야 한다”라며 "누구도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며 브라질은 국제사회에서 주인공이 돼야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룰라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에 대해 "게지스는 공기업을 매각하는 데만 관심을 두고 있으며, 노동자와 실업자, 빈곤층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더 매각할 것이 없어지면 아마도 영혼까지 팔려고 할 것"이라며 민영화 정책을 정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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