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40개월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언제부터인가 성에대해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거야?”라는 질문을 시작해서 자꾸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또 얼마 전에는 저랑 신랑한테 “엄마 찌찌랑 아빠 고추 만져보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남편과 저는 그 말을 듣고 너무 놀라서, 아이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아이의 성 호기심, 어디까지 알려줘야 하나요?

36개월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성에 관심이 생깁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이 성에대해 관심을 가지면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이트의 발달 단계 이론에 따르면 3~5세는 남근기로 자신의 몸이나 이성 부모에 대한 애정을 느끼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때는 아이가 성에 관련된 질문을 하면 책이나 교육적으로 가르치는 것 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말을 할 때 뉘앙스나 단어, 행동 등을 보고 그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설명을 할 때 자연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은 부끄럽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신비럽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줄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어떻게 생기는 거야?”

전문적인 어려운 말은 지양하지만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말보다는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의 아기씨와 아빠의 아기씨가 만나서 엄마의 아기집에서 크는 과정. 그 과정에서 엄마랑 아빠가 책도 읽어주고 맛있는것도 함께 먹고 대화도 나눈다는 이야기. 그리고 여기서 아이가 태어났을 때 엄마와 아빠가 얼마나 행복하고 기뻤는지 등을 자연스럽고 자세하게 또 알기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 만지고 노는게 좋아”

아이가 성기를 만지는 이유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만지는 순간을 발견한다면 절대 넘기지 말고 아이에게 말을 해야 합니다. “이곳은 쉬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소중한 아가가 만들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해. 때문에 손으로 자꾸 만져서 상처가 나면 쉬 할 때도 아프고 건강하지 못한 아가가 만들어 질 수도 있어. 그러니까 만지면 안돼”라는 식으로 말 해줘야 합니다.

사람의 몸은 모두가 다 소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함부로 만지면 안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하죠. 아이가 성에 대해 갖는 관심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이의 자연스러운 현상을 부모가 부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