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2월 4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일본
日, "신종코로나 막자" 전담 외래 병원 설치...새 진단약 가능성은?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의심자를 일차적으로 진료하는 전담 의료 창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이들을 진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이에 대응한 진료 태세가 갖춰진 의료 기관에 인계하도록 '귀국자·접촉자 외래 기관'을 이르면 이달 초순 설치하도록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요청했다. 또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배양에 성공해 감염 여부를 단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 중인 가운데 와키타 다카시 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은 "잘 진행되면 한 달 정도에 진단 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태국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방콕 시민...건설현장 한시적 작업 중단 '긴급조치'

방콕이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대책으로 건설 현장에 대한 한시적 작업 중단 명령이 발동됐다. 아스윈 콴무엉 방콕시장은 전날 대기오염 악화에 따른 긴급조치로 7곳의 전철 공사 구역을 포함해 방콕 시내 모든 건설 현장 작업을 6일까지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방콕시 대변인은 "예년보다 더 서늘한 날씨로 인해 먼지가 방콕 상공에 더 오래 머물고 있다"면서 "방콕 시내 미세 오염물질의 60~70%는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인 만큼, 건설 현장 작업 일시 중단은 대기 개선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는 전날 방콕 50개 지역 중 33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선 데 따라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중국 방문자 입국 금지' 조치 두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과학이 우선해야 한다"라며 미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두둔했다.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내가 본 것은 이런 상황에서는 과학이 다른 모든 것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몇 주 전 중국에는 감염 사례가 41건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그 숫자가 1만7천이다"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면역이 없는 인구가 1만7천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종 코로나가 미국에 들어오기 전에 이를 늦출 기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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