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당시 취소된 ‘보스턴심포니’ 내한...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또’ [지식용어]
4·19 혁명 당시 취소된 ‘보스턴심포니’ 내한...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또’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01.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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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공연·방송가에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문화 예술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많은 인파가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공연장·극장에 대해 우려가 커졌고, 실제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는 것.

특히 보스턴심포니의 역사상 첫 내한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또' 취소되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보스턴심포니 [빈체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스턴심포니 [빈체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스턴심포니는 내달 6~7일 예술의전당에서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들려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스턴심포니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심포니는 지금까지 내한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세계 톱클래스 급 오케스트라로, 올해로 창단 139년을 맞았다.

보스턴심포니의 내한 공연을 많은 관객이 바랐던 탔에 추진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국내와는 인연이 잘 맞지 않았다. 앞서 1960년에는 아시아투어 일환으로 내한 공연이 예정되었는데, 4·19 혁명 여파로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역시 많은 기새 속에 내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

보스턴심포니는 다음달 6일 서울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대만, 홍콩, 상하이에서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번 취소에 대해 보스턴심포니의 마크 볼프 사장은 "동아시아 투어 일정을 취소하는 게 매우 슬프지만, 단원들의 건강을 첫 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환불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많은 공연이 진행되는 세종문화회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한 특별 방역을 30일 시행했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 M씨어터, S씨어터, 로비 등 극장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살균 소독제를 분사했다.

세종문화회관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 자동세척분사기, 세정제, 마스크 등을 공연장 곳곳에 비치하고,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시행 중이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공연이나 전시를 예매 취소할 경우에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연간 26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방역작업을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에 특별 방역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의 축제, 공연, 전시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취소되었거나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질병을 넘어 경제마저 마비시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신속히 종식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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