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수의 증가에 따라 달라진 소비 트렌드, 1+Economy ‘일코노미’ [지식용어]
1인 가구 수의 증가에 따라 달라진 소비 트렌드, 1+Economy ‘일코노미’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2.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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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구본영 수습]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유통과 식품 업계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혼밥’, ‘혼술’, ‘혼놀’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 사회는 혼자 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15년에 약 520만 가구였지만 올해 기준 1인 가구 수는 약 600만 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 속도로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이미 2017년에 미국, 스페인 등을 따라잡았고 올해는 1인 가구 수가 전체 가구 수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5년 만에 1인 가구 수가 약 80만 명이나 증가하면서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1인 가구의 생활 방식에 맞춘 상품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홀로 하는 소비활동을 의미하는 ‘일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일코노미는 숫자 ‘1’과 영어로 경제를 뜻하는 ‘Economy’가 합쳐진 합성어다.

일코노미는 다인가구의 소비구조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9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는 주거비용, 음식, 식료품 등의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고 다인가구는 양육 부담으로 인해 교육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서 사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소비활동도 혼자서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인데, 대표적으로 혼자서 밥을 먹는 ‘혼밥’의 수요가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즉석조리나 편의식품의 생산실적이 3조 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또 소형가전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공기청정기, 냉장고, 전기밥솥, 의류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기존보다 작은 형태인 소형 가전으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혼자서 영화를 보는 ‘혼영’이나 혼자서 여행하는 ‘혼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한 영화관에서는 1인 전용 좌석을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여행사에서 혼행족을 위한 여행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얼마 전 설 연휴에는 1인 가구를 위해 편의점업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았다.

한 편의점에서는 1인 가구 홈쿡족, 홈카페족을 위해 1인용 인덕션, 에어프라이기, 커피메이커, 티메이커 등을 선보였고 소형가전인 레트로 냉장고나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했다.

일코노미와 더불어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나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사회 흐름에 따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들도 출시되었다. 집에서 간단히 사용하는 운동기구나 스타일러 등 건강과 취미, 여가 생활과 관련된 제품들의 수요도 늘어났으며 전문가들은 1코노미 소비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00조 원 가량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1인 가구 수는 고령화나 미혼율 상승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생활에 맞춤화된 일코노미도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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