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1월 30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중국
중국 우한행 전세기 출발 늦어져...외교부 "오늘 밤 출발 가능성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중인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오늘(30일) 오전 출발할 예정이던 전세기 운항이 늦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당초 운항하려던 임시항공편 일정에 변경이 생겨 주우한총영사관에서 탑승 예정이던 우리 국민들에게 긴급 공지를 했다"라며 "외교부는 변경된 스케줄에 따라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최대한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30일 오전 10시와 정오에 인천공항에서 각각 1대씩 모두 2대의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밤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세기 운항이 2대에서 1대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 행정부, 폼페이오 우크라 방문 앞두고 '러 크림반도 강제 병합' 관련 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관련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열차를 운행하는 민간 업체 '그랜드 서비스 익스프레스'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 크림반도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공무원 7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교량과 자동차 도로를 건설하고 열차 운행을 시작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 측 철도 운행과 크림 지역의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등 '반우크라이나' 인사들을 겨냥한 조치라고 전했다.

▶유엔
서버 해킹당한 유엔, "특정 공격 피해 막았다"

유엔이 지난해 여름 해커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유엔은 '새로운 인도주의'라는 이름의 기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엔 기밀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밝히자 이를 인정했다. 지난 9월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해커들이 스위스 제네바와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유엔 서버 수십 대에 침입한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유엔 정보기술국이 작성한 이 내부 기밀 문건에 따르면 서버 42대가 해킹으로 악영향을 받았고 다른 서버 25대도 같은 피해가 의심스러운 상태다. '새로운 인도주의'는 이번 공격을 "국제기구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공격 중 하나"라며 중요 자료 유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에 유엔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특정 공격과 관련한 피해는 막았으며 추가적인 조처를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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