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중국 중앙정부가 춘제 연휴를 2월 2일까지로 사흘 더 연장하고 있다.

1. 중국 각 도시, 기업들 업무 재개 금지 조치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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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가 처음으로 내달 9일까지 기업들의 업무 재개를 금지한 데 이어 다른 지방정부도 뒤따라 유사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29일 광명망 등에 따르면 장쑤성과 광둥성, 충칭시도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의 연휴를 다음 달 9일까지로 연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폭발적인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일반 근로자들은 지난 24일부터 장장 17일간의 연휴를 보내게 됐다.

2. 시진핑 국가주석, 우한 폐렴과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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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중국 공산당이 전염병 퇴치에 태만한 간부들을 엄중히 문책하겠다며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전염병과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당의 지도를 강화하겠다면서 각급 당 위원회에 이런 통지를 내렸다.

쑨춘란 부총리는 이날 방문에서 "후베이성은 전염병 저지를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삼고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과학적 통제, 병원 건설 가속, 의료진 활용, 자원 투입, 관리 강화로 감염 환자를 치료하고 전염 사태를 통제해 사망률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3. 교육 당국, 개학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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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정부의 조치와 별도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같은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다음 달 3∼7일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또 중국의 여러 지방 교육 당국은 초중고 개학 시점을 2월 17일 이후로 잠정 연기한 상태다.

저장성 항저우시 역시 기업 휴가를 2월 9일까지로 연장하고 각급 학교 개학은 같은 달 17일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한편 광둥성 등은 우한 폐렴 진원지인 후베이성 이외 지역 가운데 확진자가 많은 편이다. 광둥성은 지난 28일 밤 12시 기준 확진자가 241명으로 늘어났으며 충칭시는 132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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