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한국인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된 지 열흘째를 맞았지만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네팔 구조당국은 사고 다음 날인 18일부터 민관군을 동원해 현장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나 결정적 소지품 발견 소식은 없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 제공]
[산악인 엄홍길 대장 제공]

또한 기상 악화와 눈사태 위험 등이 겹치면서 지난 24일부터는 모든 수색이 잠정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민 수색대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드론수색팀은 지난 23일 오후 현장에서 철수했고 날씨 악화로 이날 철수하지 못했던 군 수색대 9명도 24일 오후 안나푸르나 인근 도시 포카라로 전원 복귀했다.

수색 관계자는 "25일에도 눈이 오고 인근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는 등 사고 현장 주변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라며 "조만간 수색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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