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매년 12월은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예비 대학생들의 성형외과 방문이나 치과치료가 많아지는 시기다. 이번 11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3개월 남짓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그동안 받지 못했던 진찰이나 치료를 받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최근 치과의 경우 이미지개선을 위한 라미네이트나 치아교정과 같은 진료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치아교정의 경우 2년 전후로 장기간 시행되어야 하는 시술인데, 교정치료가 입시준비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하여 대입수학능력시험 이후 시술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11월 치아교정 시술을 위해 찾은 박정은(18, 서울 송파구)양은 “평소 삐뚤삐뚤한 치아 때문에 치아교정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대입준비에 악영향을 미칠까 시술을 미루어 왔다”며 “치아 교정 시 통증이 있다고 들었고, 민감한 성격 탓에 치아교정 통증이 수능공부를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치아교정 시기를 대입수학능력시험 이후로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실제 치아교정 환자 중 상당수가 통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입술이나 뺨 안쪽의 불편감과, 치아를 조이는 통증은 치아교정 장치를 장착해본 사람만이 아는 통증이다.

송파 아인치과 김정호 원장은 “치아 교정 시 통증은 보통 장치장착 후 1주일, 월 치료 후 1주일 가장 심하다”며, “이때 약 1주일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까지도 있다”라며 치아교정 통증에 대해 말했다.

전문가들은 치아 교정 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교정력’이라고 말한다. 치아를 바르게 배열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밀거나 당기는 힘인 ‘교정력’이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치아 교정과 통증은 숙명적이다. 치아가 버틸 수 있는 힘보다 교정력이 강한 경우 치아뿌리, 그리고 잇몸에 무리가 가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치아교정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무통교정 시스템도 개발되어 있다. 무통교정은 형상기억합금 소재의 특수와이어를 이용하는 교정방법이다. 형상기억합금은 온도에 따라 탄성이 조절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 금속으로, 치아교정 와이어에 이용 시 온도를 이용해 교정력을 자가 조절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통치아교정 시스템을 도입한 송파 아인치과 김정호원장은 “무통교정 와이어를 이용할 시 통증이 심하다면 찬물을 머금고 있는 등의 방법으로 교정력을 낮추어 통증을 본인이 직접 조절할 수 있다”며 “와이어를 바꾸어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메탈, 세라믹, 클리피씨 같은 교정방법에 무통교정시스템이 모두 적용가능하다”며 무통교정시스템에 대해 전했다.

또한 “치아 교정 시 통증은 치아별로 견딜 수 있는 힘과 통증을 고려하여 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며 “어금니의 경우 300g의 힘까지, 앞니의 경우 80g의 힘까지 버틸 수 있어 통증을 주로 느끼는 부분은 앞니인 경우가 많은데, 각 치아가 버틸 수 있는 힘에 맞게 교정력 조절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치아교정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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