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차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는 배우 소주연. 반짝이는 눈망울과 환한 보조개 미소로 인간 비타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 단계씩 성장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깨끗하고 청량한 이미지의 배우 소주연을 만나 보았다.

PART 1. 새해부터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 요즘

[사진/LSA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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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 차 윤아름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소주연입니다. 반갑습니다!  

- 현재 절찬리에 방영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2>는 한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가 제자들을 새롭게 키우기도 하고 사람들이 김사부를 만나게 되면서 낭만을 배워가며 인생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 처음으로 의사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어떤가요?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의사 역할이다 보니 의학용어들이 많아서 발음하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냥 외우기보다 용어를 이해하고 외우려고 하니까 쉽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실제 의사도 아니라서 몸으로 표현을 하려고 해도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의학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기도 하고 책도 찾아보고, 다른 배우들과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독님이 시즌 1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감독님한테 더 많이 의지하면서 찍고 있습니다. 조금 어색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LSA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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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 중 ‘윤아름’은 해맑게 나오는데, 실제 소주연의 성격과 비슷한가요?
출연하는 남자 배우 중에 효섭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저보고 “누나는 진짜 윤아름 같아요”라고 말을 해주는데, 남들이 보기에는 제 성격이 비슷해 보이나 봐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에는 저랑 아름이는 반대 색깔을 가진 친구 같아요. ‘윤아름’이라는 캐릭터는 제가 평소에 ‘이런 성격으로 살고 싶다’라고 머릿속에서만 상상하던 인물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표현할 수 있어서 작가님이랑 감독님한테 너무 감사드립니다.

-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요?
지금 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 2>가 현장에서 체력이 좋아야 하는 드라마더라고요. 의사 역할은 또 처음이라 어려움도 많은데 제가 또 밝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그 에너지를 표현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체력을 제일 신경 쓰고 있습니다. 
  
- 촬영을 하면서 대기 시간이 많을 텐데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요?
저는 대기 시간에 다른 배우들 대기실에 찾아가서 놀고 그래요. 하하하. 마냥 노는 것은 아니고 대기실을 찾아가서 체력 보충도 하고 아직 배워야 할 부분도 많아서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저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LSA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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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괜찮나요?
그럼요. 저는 이렇게 다른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는 현장은 처음이어서 행복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굉장히 편하니까 연기할 때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 배우를 꿈꾸게 된 시기나 계기가 있을까요?
사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목표가 생긴 것 같아요. 나는 뭔가 ‘이런 배우가 되어야지’ 하고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작품을 찍으면서 배우로서 점점 더 큰 목표와 꿈이 생기고 거기에 맞춰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막 배우가 되어야지 했던 케이스가 아니에요.   

- 그렇다면 배우를 결심하게 되었을 때 주위의 반대는 없었나요?
네, 저는 감사하게도 다들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부모님도 반대하지 않으셨고요.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주위의 모든 분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더라고요. 사실 친구들은 제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잘 안 찾아봐요. 하하하. 그런데 요즘은 톡이 자주 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회 내용은 어떻게 되는 거냐, 다른 배우랑 어떻게 되는 거냐 이런 톡을 자주 보내요. 이런 것도 다 친구들의 응원방식이겠죠? 하하하. 

[사진/LSA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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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를 하면서 본인과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나요?
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저랑 비슷한 캐릭터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전에 회사원으로 나왔던 드라마에서는 그 친구가 고학력에다가 일도 똑 부러지게 잘하고, 또 뒤끝도 있는 그런 친구라 저랑은 조금 달랐죠. 그래서 뭔가 재밌게 표현하기 위해서 제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친구대로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던 캐릭터였습니다. 저와 비슷해서 제 성격대로 연기를 하면 되겠다는 캐릭터는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 활동하면서 지치는 상황이 오기도 하는데 힘을 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나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를 자주 보러 가요. 친한 언니가 고양이를 키우거든요. 언니 집에 자주 가서 고양이랑 놀면서 뒹굴뒹굴하다 보면 힐링이 되더라고요. 무언가를 크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간으로도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드라마 현장에서는 한석규 선배님이 힘을 나게 해주세요. 저랑은 딱히 붙는 신은 많이 없지만 별말을 안 해도 선배님의 온화한 표정만 봐도 말로 설명하기는 힘든데 뭔가 마음이 편안해져요.

[사진/LSA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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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인 설날을 맞아 생각이 나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명절 음식들이 너무 맛있기도 하고 할머니도 못 뵌 지 오래되기도 했거든요. 이번 명절에도 못 갈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 그럼 외할머니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할머니께서 제가 나오는 드라마를 매번 챙겨봐 주세요. 그래서 제가 통통하게 나오든 날씬하게 나오든 “우리 주연이 너무 말랐네~” 라고 밥 좀 먹여야겠다고 해주시거든요. 하하하. “할머니~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도 많이 먹고 싶어요. 얼른 드라마 끝나고 내려가서 인사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청자들에게 러블리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배우 소주연.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아직 배울 것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다음 시간에는 CF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소주연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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