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의사들의 파업이 억만장자 한 사람으로 인해 장기 파업이 종료되었다. 영국 BBC방송은 23일 짐바브웨 의사들이 억만장자의 생계 보조 제안을 받아들여 일터로 돌아가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1. 파업을 종료시킨 억만장자의 한마디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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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 여건에 항의해 시작된 의사들 파업은 4개월 넘게 끌면서 짐바브웨 보건 부문을 마비시켰다. 그러자 짐바브웨 텔레콤 억만장자인 스트라이브 마시이와가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마시이와는 1억 짐바브웨 달러(625만달러, 약 73억원) 기금을 조성해 2천명에 달하는 의사들에게 월 300달러(약 35만원)의 생계 보조금을 지급해 교통비와 생활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 정부도 해결하지 못해 지지부진 이어져 오던 파업이 억만장자의 한 마디에 끝나게 된 것이다.

2. 마시이와는 누구인가?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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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거주 중인 마시이와는 전화망 사업체인 '에코넷 와이어리스' 창업자로, 순자산이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추산했다. 그는 하이어라이프 재단이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들에게 6개월 동안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3. 파업에 동참한 의사들의 상황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파업에 동참한 의사 대부분은 한 달에 100달러(약 12만원)도 벌지 못해, 식료품을 구하거나 출근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은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짐바브웨 경제가 무너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짐바브웨는 심각한 경제 위기로 높은 실업률과 식량난, 순환 정전사태 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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