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2020년 1월 22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급속히 퍼지고 있는 중국의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Q. 현재 중국에서 우한 폐렴의 발병 상황은 어떤지 설명해주시죠.

우한 폐렴은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22일 인민일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324명이라고 집계했는데요. 중국의 최대 연휴인 춘제를 맞아 우한을 빠져나간 중국인들이 있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Q. 전염성이 강해보이는 우한 폐렴, 어떤 질환인가요?

우한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여일 만에 완치된 남성이 인터뷰를 통해 41도에 이르는 고열 등 병의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 오한 등의 증세가 있었지만 감기로 여겼고 고열이 계속되면서 몸에 힘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휴식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먹으면 바로 토했고 열이 지속됐습니다. 결국 혈중 산소포화도가 60%로 떨어지는 등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 질환의 치료법이 있는건가요?

아직까지는 특효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 폐렴은 신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에 맞서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사람마다 면역기능에 따라서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우한 폐렴이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나요?

그렇습니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우한 폐렴이 지난 17일까지 이미 중국 내 20여 개 도시로 확산했으며, 우한 내 감염자 1천여 명과 다른 도시 감염자 116명을 포함해 중국 내 감염자가 이미 1천4천여 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내놨습니다. 전날 대만에서는 이미 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홍콩에서도 100여명의 의심환자들이 발생해 사실상 우한 폐렴이 중화권 전체로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Q. 벌써 중화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얼마 전 미국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렇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는데요.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접한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습니다.

Q.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우한 폐렴, 국내에서도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정부의 대응은 어떤가요?

국내에서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검역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공항이나 항만의 검역체계뿐 아니라 지역의 검역체계도 강화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제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가진 채 대규모 인파와 접촉하는 슈퍼 전파자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물론 전 세계의 보건당국의 고심이 담긴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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