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남서부에서 우박, 폭우, 강풍을 동반한 악천후가 발생해 피해가 잇따랐다.

1. 호주 시드니 근처에서 폭풍우 발생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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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1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 시드니 도심에서 서쪽 60km 지점에 있는 빙글리 빌리지 쇼핑센터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파편들이 도로 편으로 흩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 목격자는 "사이클론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지금까지 본 가장 미친 폭풍이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가로수들이 뽑히거나 쓰러져 아래에 있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자주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처를 지나던 차들이 지붕 파편에 맞아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2. 폭풍우로 인해 각종 피해 속출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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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진 캔버라 전역에서도 응급 전화 998통이 폭주했다.

폭풍우로 인해 1만 3천 800 가구·사업체가 정전됐으며, 호주 전력망 사업자 오스그리드가 수리에 나섰다.

NSW주 응급구조대 대변인은, 시드니 남부와 블루마운틴 지역에서 폭풍우 관련 도움 요청 전화 810통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3. 호주보험협회, 이번 폭풍우 재난급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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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악천후 영향권에 있는 시드니 남부의 카링바, 기미아 베이, 미란다. 실바니아 등 주민들에게는 쓰러진 나무나 건물 파편들과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실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호주보험협회(ICA)는 이번 폭풍우를 재난급으로 규정하고 전체 피해 보상액이 3억2천만 호주 달러(약 2천 54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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