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가 봄부터 왕실 직책 등을 공식적으로 내려놓는다. 아울러 이들이 왕실 공무를 수행한 대가로 받았던 각종 재정지원도 중단된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버킹엄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 부부의 향후 거취 등에 관한 왕실 내 합의 사항에 대해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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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는 더이상 왕실의 공식 구성원으로서의 호칭과 직책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왕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해리 왕자 호칭은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여왕은 성명에서 "몇 달간의 대화와 최근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내 손주와 그의 가족을 위한 건설적이면서 협력적인 방법을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리와 메건, 아치는 언제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일원일 것"이라며 "그들이 지난 2년간 겪어야 했던 극심한 검증 결과에 따른 어려움을 이해하며, 좀 더 독립적인 삶에 대한 그들의 바람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8일 내놓은 성명에서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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