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린 이탄희 전 판사가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법개혁을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첫번째 영입 케이스"라며 이 전 판사 영입을 발표했다.

[더불어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전 판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은 후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 등의 존재를 알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이어지며 사법개혁의 도화선이 됐다.

이탄희 전 판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한계를 느꼈다"라며 "'지금으로서는 제도권에 다시 참여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민주당과 함께 현실정치에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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