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어릴 때부터 동물을 무서워했던 아이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특정 동물을 무서워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고생하지 않도록 부모가 미리 신경 써서 두려움을 극복시켜줘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친해지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한번 알아보자.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상하게 느끼지 말고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먼저 가르쳐줘야 한다. 동물들 역시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고 내가 싫다고 해서 없애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길을 가다 쉽게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든 비둘기든 모두 같이 사는 방법을 아이가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줘야 한다. 아이가 눈앞의 동물을 없애 달라고 하면, 싫고 무서워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동물을 없앨 수는 없다고 분명히 말을 해줘야 한다. 부모가 무조건 아이의 말에 동의하게 되면 아이는 불안과 맞서려는 노력은 하지 않게 되고 아이는 부모에게 의지해 불안으로부터 도망가려고만 하거나 주변 환경을 탓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아이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동물의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아이가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귀여운 캐릭터, 아기 동물 사진, 보통의 동물 사진, 조금 무섭게 나온 사진 등을 준비해 점차 단계를 높여가며 아이가 이미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다 아이가 그림이나 사진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싶으면 이제는 실물을 직접 보여주도록 한다. 강아지나 고양이의 경우에는 동물센터도 괜찮고 유기견 보호센터도 괜찮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동물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가 두려워한다면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아이 스스로 불안을 다스리고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을 때까지 여유를 갖고 시도한다.

유리벽을 앞에 두고 아이가 동물을 보는 데까지 성공했다면 이제는 유리벽 없이 난간만 있는 곳에서 동물과 거리를 두고 관찰하게 해준다. 이 단계에서도 성공한다면 난간이 없는 곳에서 관찰하는 것도 도전할 수 있고 과감하게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등 차례대로 시도해준다.

마지막은 실제로 동물을 만져보는 것이다. 이미 아이가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순간 동물에 두려움은 거의 다 사라졌다고 봐도 좋다. 이후 큰 동물도 아이가 손으로 만져보며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전체 과정이 끝나게 된다. 여기서 부모의 한마디에 아이는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과정을 밟아나간다면 아이는 공포증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도 다른 불안감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아이가 동물을 무서워한다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응원해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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