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종전 구속영장 기각 전후의 수사 경과와 추가 증거자료를 고려하면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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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전 회장은 서울 언남고 감독 시절 학부모들에게서 축구부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기고 학교에 지급된 훈련보상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여기에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정 전 회장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9월 경찰은 업무상횡령,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강제추행 등 혐의로 정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기각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보강 수사를 거쳐 최근 정 전 회장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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