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종교의식을 한다는 이유로 잔혹한 고문과 살해까지 서슴지 않은 파나마의 한 종교단체가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나마 경찰은 파나마 최대 원주민인 응가베부글레족이 거주하는 밀림 지역의 한 종교시설을 급습해 이들이 죄를 뉘우치게 한다며 벌이던 엽기적인 종교의식 현장을 적발하고 붙잡았다.

1. 감금한 채 고문을 했던 종교의식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Flickr]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Flickr]

이 단체는 사람들을 감금한 채 칼과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 등을 동원해 고문 중이었으며 경찰에 따르면 사람들을 억지로 가두고 학대하면서 종교의식을 벌이고 있었고 여성과 벌거벗은 사람들이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2. 무덤에서 발견된 7구의 시신

[사진/]
[사진/파나마 TVN뉴스]

이 건물에서 2㎞ 떨어진 곳에서는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덤이 발견되었고 무덤에서 총 7구의 시신이 나왔다. 1살 아기를 포함한 미성년자 5명과 이들의 모친인 임신부, 또 다른 17살 소녀의 시신이었다. 경찰은 종교단체 관계자 10명을 체포하고, 갇혀있던 1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3. 회개를 강요하는 의식 진행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이들은 '신의 새 빛'(La nueva luz de Dios)이라는 이름의 종교단체를 세워 3개월 전부터 이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종교단체 관계자 중 한 명이 "모두를 회개하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죽이라"는 계시를 받은 이후 사람들에게 회개를 강요하는 의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의 행각은 현장에서 달아난 마을 주민의 신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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