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머니'와 tvN '머니게임'이 론스타사건을 베이스로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그린다. 감독은 “20대, 30대, 40대, 50대가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보이는데 이전에 다루지 않았던 소재, 경제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귀띔했다.

기본적인 출발점은 론스타 사건인 금융스캔들을 다룬다. 감독은 “론스타 사건을 베이스로 해서 이야기를 구성했다. 실제의 진행 과정은 다르다”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사건을 가지고 외국계 펀드, 제목에 표현되어 있는 ‘게임’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막아야 하는 경제 관료들의 위치를 드라마 포인트로 생각하고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소재로 했다.

론스타사건은 무엇일까. 미국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자산 70조 원짜리 외환은행을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삼키고 3년 만에 4조5000억 원 매각차익을 거둔 사건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외환카드 주가 조작 등 각종 의혹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8년 후인 2011년 매각결정이 내려졌다. 

론스타는 한국 정부 때문에 매각이 늦어져 손해를 봤다며 ISD를 제기했다. 소송에서 패할 경우 정부는 5조3000억 원을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 소송 결과는 올 하반기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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