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1월 16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홍콩
8개월째 이어지는 시위...보석-화장품-명품 매장 폐업 이어져

송환법 반대 시위가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내 화장품, 보석, 명품 매장 등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2위의 보석 판매 체인인 차우타이푹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임차 계약이 끝나는 홍콩 내 15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홍콩 최대의 화장품 판매 체인 사사(SaSa)도 앞으로 18개월 동안 전체 매장의 20∼25%를 폐쇄하기로 했다. 홍콩의 전체 소매 매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으며, 특히 보석, 시계 등 사치품 매출은 43.5% 급감했다.

▶인도
뉴델리, 겨울철 대기오염 최악...대법 "공기정화탑 설치 속도내라"

인도 뉴델리가 겨울마다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대법원이 정부에 공기정화탑 설치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라고 촉구했다. 인도 대법원은 전날 연방정부와 델리주정부에 "뉴델리 시내 코노트플레이스와 아난드 비하르에 3개월 내로 공기정화탑(스모그 타워)을 설치하라"고 명령했다. 인도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기정화탑 설치를 검토해왔으나 추진이 늦어지자 결국 대법원이 나서서 독려한 것이다. 한편 인도는 해마다 겨울이면 뉴델리 등 북부를 중심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린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PM 2.5 농도가 1천㎍/㎥를 넘나들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은 25㎍/㎥다.

▶러시아
러시아, 모성수당 '첫 자녀'로 확대한다...'저출산과의 전쟁' 들어서

러시아 정부가 출산과 아동 관련 수당을 확대하는 등 저출산 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강력한 출산율 제고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가족 생활을 원하고 아이를 원하는 젊은 국민을 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가 이날 발표한 출산율 제고 방안에 따르면 모성(임신·출산) 수당 대상이 '2자녀 이상부터'에서 '첫자녀부터'로 확대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3∼7세 아동에게 수당이 지급되고 입학 후 4년간 무상 급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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