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발 절단된 바다거북...연구진 도움으로 의족 부착하고 다시 헤엄쳐 [글로벌이야기]
그물에 걸려 발 절단된 바다거북...연구진 도움으로 의족 부착하고 다시 헤엄쳐 [글로벌이야기]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1.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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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지느러미발을 잃고 움직이지 못하던 태국의 한 바다거북이 의족을 부착하고 다시 헤엄칠 수 있게 되었다.

1. 인공 지느러미발을 부착하게 된 구디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멸종 위기종인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암컷 구디(Goody)는 수년 전 태국 푸껫 바다에서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왼쪽 지느러미발을 잃었다. 이후 해양생물 보호 구역으로 옮겨져 한쪽 지느러미발이 없이 생활해오다 지난주 연구진의 도움으로 태국 최초로 인공 지느러미발을 부착하게 되었다.

2. 인공 지느러미발에 적응 중인 구디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태국 환경보호 당국과 쭐라롱껀 대학 연구팀은 구디처럼 사람들이 바다에 쳐놓은 그물 등 각종 장애물로 상처를 입거나 불구가 된 바다거북들을 위한 인공삽입물을 개발해 왔다. 의족 개발에 참여한 수의사는 "이제 구디는 보다 더 잘 헤엄치고 있다. 지금은 기존 지느러미발과 인공 지느러미발을 이용해 방향을 트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3. 위험에 도사리고 있는 바다거북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바다거북을 위한 의족 개발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시도됐지만, 태국에서는 처음이다. 바다거북들은 바다에 버려진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삼키거나,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이나 선에 지느러미발이 걸린 뒤 피가 통하지 않으면서 불구가 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