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훼손 영상' 아이들에게 보여준 원어민 강사, 경찰에 붙잡혀

세종시에서 영어 원어민 강사가 어학원 아동을 상대로 엽기적인 장면의 동영상을 보여줘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세종시 한 어학원 강의실에서 캐나다 출신 A 씨가 수업 도중 사람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내용의 유튜브 동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당시 어학원 강의실에는 6∼7세 미취학 아동 7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로부터 상황을 전해 들은 학부모가 곧바로 경찰에 고소장을 낸 것이다.

경찰은 아동복지법 혐의 등으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A 씨는 경찰에서 해당 영상을 보여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도한 게 아니라, 아이들 질문에 해당 영상을 찾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A 씨가 아이들에게 보여줬다는 'What Does Human Flesh Taste Like?'(사람 살맛은 어떨까?)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영국 BBC 과학 채널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