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울티마 툴레에 접근한 무인 명왕성 탐사선 ‘뉴 허라이즌스호’ [지식용어]
새해 첫날 울티마 툴레에 접근한 무인 명왕성 탐사선 ‘뉴 허라이즌스호’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1.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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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연구진이 새해 첫날인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무인 탐사선 ‘뉴 허라이즌스’호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0시 33분께 태양계 가장 바깥쪽 소행성인 울티마 툴레에 근접 비행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티마 툴레는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인 해왕성 너머에 위치하고 있으며 얼음과 바위들로 이뤄진 소행성 무리인 카이퍼펠트에 속한 소행성이다. 두 개의 천체가 가까이 붙어 있어 땅콩이나 볼링핀 모양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인류가 카이퍼벨트를 탐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울티마 툴레에 최초로 접근한 뉴 허라이즌스(New Horizons)호는 우리말로 새로운 지평선이라는 의미를 뜻하는 나사의 무인 명왕선 탐사선이다. 본래 발사는 2006년 1월 12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로켓 본체의 점검과 기상 문제 등으로 발사가 3번 연기되었다.

뉴 허라이즌스호는 명왕성과 그 위성인 카론, 히드라, 닉스, 케르베로스, 스틱스로 가는 첫 번째 무인 탐사선이었다. 2006년 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고 2015년 7월 14일에 명왕성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발사 당시 탈출 속도가 초속 16.26km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 중 가장 빠르게 지구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순조롭게 출발한 뉴 허라이즌스호가 2015년 7월 5일 안전모드로 기동되고 있다고 알려져 위기에 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한 때는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으며 기능상의 문제로 사진 전송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다시 7월 7일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명왕성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나사에 따르면 뉴 허라이즌즈호의 관측 결과로 확인된 명왕성의 지름은 2천 370km이며 오차범위는 19km라고 밝혔다. 이것은 이전에 추정했던 크기보다 80km 큰 것이다.

또 뉴 허라이즌스호가 보내온 명왕성의 새로운 사진에서 특이한 모습을 발견했다. 뉴 허라이즌스호가 약 800만km 거리에서 촬영한 명왕성의 사진에는 가로의 길이 약 2000km에 이르는 거대한 하트 모양의 지형이 담겨 있었다.

이제까지 흐릿한 점으로만 보였던 명왕성에 뉴 허라이즌스호가 가까이 접근하면서 과학자들은 연구에 열을 올렸는데, 이들은 새로 발견된 하트 모양의 지형이 마치 오른쪽으로 헤엄쳐가는 고래의 옆모습을 연상한다고 하여 ‘고래’라고 이름 붙였다.

뉴 허라이즌스호는 그동안 인류가 잘 알지 못했던 여러 행성들과 태양계에서 가장 먼 존재인 명왕성의 구체적인 지리정보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새로운 소행성에 도달해 인류의 우주 비행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지금까지 많은 공을 세운 뉴 허라이즌스호는 행성의 형성과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