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10년 전 오늘인 2010년 1월 14일에는 어린이 보육시설 실내 환경을 조사했더니 대부분의 시설에서 발암성 살충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이는 그동안 맹독성 농약으로 어린이 보육시설의 실내 소독을 해왔다는 말이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보육시설은 연약한 아이들이 자고, 빨고, 먹고, 또 뒹굴며 주변 환경과 쉼 없이 접촉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청결이 정말 중요한데요. 이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어린이 보육시설엔 소독 의무를 강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환경부가 수도권의 놀이방 등 어린이보육시설의 실내 환경을 조사했더니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 농약이 소독제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 특히 '디클로르보스'라는 맹독성 살충제 성분이 조사대상 168곳 전체에서 우려 수준 이상으로 검출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물질은 암이나 피부병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 3년 전부터 원예용 제초제 외에는 어떤 용도로도 사용을 못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당시 조사에서는 역시 발암물질로 실내장식이나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도 상당량 검출돼 보육시설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 하지만 적발돼도 소독업체는 최고 3백만 원의 과태료만 물면 그만이어서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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