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IOC는 10일 '올림픽 현장에서는 어느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발행했다.
1.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보면 ▲무릎 꿇기 ▲주먹 들어 올리기 ▲정치적인 손 모양 ▲완장 착용 ▲사인 들기 등이 포함된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필드 위, 올림픽 빌리지, 메달 시상식,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등에서 이런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2. 앞선 참가 선수들의 논란 사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육상 200m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시상대에서 국가 연주 도중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검은 장갑을 낀 손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한 것도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 2016년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었던 콜린 캐퍼닉이 미국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은 것도 마찬가지로 금지 행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페이사 릴레사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뜻으로 손목을 교차하는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3. 정치와 무관해야 하는 올림픽
이 가이드라인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 트레이너, 임원 등 관계자들에게도 적용되며 IOC는 올림픽이 정치적 문제와 무관해야 하고 개인·단체·국가 사이를 벌리는 주제를 논의하는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포츠는 중립적이고 정치, 종교 등에서 분리되어야 하는 것이 근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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