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중국 TV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중 특히 8K와 올레드(OLED)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TV를 공개한 스카이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특히 토니 왕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회견에서 이들 두 제품을 획기적인 가격으로 올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카이워스 사옥 [스카이워스 홈페이지]

중국 내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

스카이워스(Skyworth)는 1988년에 설립된 중국의 가전 회사로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심천(Shenzhen)에 위치하고 있다. 약 4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스카이워스는 주로 가전, 디스플레이 장치, 디지털 셋톱 박스, 보안 모니터, 네트워크 통신, 반도체,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및 LED 조명 등을 개발 및 제조 하고 있다. 우리의 삼성-LG 등 가전회사와 유사한 기조를 지닌 스카이워스는 CEO 토이 왕의 적극적인 경영아래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2000년 홍콩 증권 거래소 메인 보드에 상장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랐고, 현재 세계 5대 컬러TV 브랜드 중 하나이자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스카이워스 CEO 토니 왕 [스카이워스 트위터]

시대의 흐름을 읽는 협력

최근 TV 시장에서 IPTV와 인공지능과의 결합이 대세로 떠올랐다. 이를 간파한 스카이워스 토니 왕은 중국 내 관련 분야 굴지의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갔다. 먼저 2018년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와 인공지능 TV 협력에 나선 스카이워스는 바이두의 AI 운영 플랫폼 ‘듀얼 OS’를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두의 AI 음성대화 기술력과 스카이워스의 TV 제조 기술력이 결합된 슈퍼 AI TV를 출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IPTV 업체들과도 독점 광고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8K 등 최신 기술을 오롯이 담아...중국 내 중산층 공략

다른 중국 브랜드들과 달리 스카이워스는 ‘저가 전략’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특히 꾸준히 최신기술을 반영하고 개발해 중산층 이상 가구가 원하는 최신의 TV 제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그 중 스카이워스가 최근 주목하고 사활을 건 기술은 8K와 얇은 두께를 접목한 대형 TV이다.

스카이워스 TV 소개 [스카이워스 트위터]

스카이워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에서 8K TV와 벽지처럼 얇은 OLED TV를 공개했는데 특히 8K TV는 시청자들에게 지능형 기능을 결합해 현실 모습을 보는 듯한 고화질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았고, 베젤이 없는 75인치 화면은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제약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또 종이의 얇고 가벼운 특성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TV들은 가장 얇은 지점의 두께가 4.6mm에 불과해 벽에 거는 것이 아닌 부착하는 방식을 선보여 놀라움을 샀다. 이에 대해 토니 왕 CEO는 8K TV와 주력 상품인 OLED TV를 앞세워 증가하는 중산층의 수요에 부응해 미래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워스 CEO 토니 왕 [스카이워스 트위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과 매출 모두에서 선두 자리에 서며 중국 전기 산업 의 가장 귀중한 브랜드라는 칭호까지 얻은 스카이워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세계 디스플레이 및 가전 시장에서 스카이워스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스카이워스의 활발한 성장 그로 인한 자극 효과가 우리 기업들에게도 좋은 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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