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2020년 1월 7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미국
트럼프, 이란 '문화유적 공격' 주장...美국방장관도 퇴짜

이란의 문화 유적지도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미 국방수장이 퇴짜를 놨다. 6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 문화유적 공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은 무력충돌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법 준수는 이란 문화유적을 공격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이 무력충돌법"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피살과 관련해 미국에 보복할 경우 이란 문화에 중요한 곳을 포함해 52곳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었다. 한편 유네스코 주도로 1954년 체결된 헤이그 협약은 문화재를 군사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중국 온라인 도박 IT 기술자' 북한인 16명 체포돼 추방

최근 캄보디아에서 당국에 체포돼 추방된 북한인 16명이 현지에 1년 가까이 불법 체류하며 중국 온라인 도박의 IT 기술자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께(현지시간) 시엠레아프주 시엠레아프시의 한 아파트에서 북한인 16명을 불법 체류와 취업 비자 없이 일한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관광비자로 캄보디아에 입국해 1년 가까이 불법적으로 일했으며 중국 온라인 도박 운영과 관련한 IT 기술자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북한인들은 지난 5일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미국 국무부, 2019년 미국 입국 탈북민 0명 집계

미국 언론이 지난해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한 탈북민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미 국무부 난민 입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0명으로 집계됐다. 탈북민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정착하기 시작한 이후 한 명의 탈북민도 미국에 입국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앞서 2018년에는 탈북민 6명이 난민 지위를 얻어 미국에 수용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는 단 1명이 입국해 지난해를 제외하고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가장 많았던 해는 총 38명이 입국한 200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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