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의 고유정이 의붓아들을 계획적으로 살인한 정황 증거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오늘 6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고 씨에 대한 10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고 씨가 A군이 사망하기 일주일 전인 2019년 2월 22일 오후 1시 52분쯤 현남편과 싸우다가 "음음... 내가 쟤(의붓아들)를 죽여버릴까!"라고 말한 녹음 내역이 법정에서 공개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고 씨는 이외에도 남편과 다투는 과정에서 '너의 모든 것을 다 무너뜨려 줄 테다', '웃음기 없이 모두 사라지게 해주마', '난 너한테 더한 고통을 주고 떠날 것이다' 등 범행 동기를 암시하는 문자나 SNS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현남편이 유산한 아이를 아끼지 않고 전 처와 낳은 의붓아들만을 아끼는 태도를 보이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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