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이들은 경제적, 문화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나 앨범 판매량으로 역대급 신기록들을 세우고 있지만 방탄이 세운 기록을 또다시 본인들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우리에게 남긴 충격적인 기록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연 콘서트의 경제효과가 ‘1조원’에 육박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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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편주현 경영대학 교수팀이 지난해 10월 26, 27, 29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콘서트를 분석해 <방탄소년단(BTS)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2019 서울 파이널 공연>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 콘서트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약 9,22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부터 세계 곳곳에서 투어를 진행했고 피날레 서울 콘서트에서 3일간 약 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교수팀은 직접 효과는 티켓 판매비와 중계 극장 대관료, 브이라이브 중계료, 공연장 대관료, 무대 설치비용, 각종 인건비, 관객 숙박비 및 교통비, 관광 지출 등 콘서트가 직접 창출한 수익을 합쳐 3,30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간접효과는 직접 수익 창출이 가계 소득의 일시적 증가로 이어져 생긴 소비 증가 효과, 생산파급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 외국인 관객의 한국 재방문 효과 등을 포함해 5,922억원으로 추정했다. 

두 번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네 번째 ‘6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탄생

[사진/방탄소년단_인스타그램]
[사진/방탄소년단_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가 지난해 11월 유튜브에서 조회 수 6억뷰를 넘겼다. ‘DNA’, '불타오르네(FIRE)‘, ’FAKE LOVE‘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6억뷰 돌파 뮤직비디오다. 유튜브에 따르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올해 4월 공개된 이후 24시간 만에 7,460만뷰를 기록했고 지금은 6억뷰를 돌파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시간인 37시간 37분 만에 1억뷰를 돌파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공개 직후 한국 가수 역대 최단 시간으로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의 자유롭고 경쾌한 퍼포먼스가 한편의 뮤지컬 영화를 연상케 하며 특히, 피처링에 세계적인 가수 할시가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세 번째, 150만명의 인파 속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올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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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해 31일 밤 방탄소년단은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새해맞이 라이브 무대에 올라 8분간 히트곡 2곡을 선보였다. 행사 진행자는 방탄소년단을 “지구를 홀린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Make It Right’ 곡으로 공연을 시작했고 메인 무대로 향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메인 무대에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뉴욕 타임스 스퀘어를 달궜다. 

타임스 스퀘어에 몰린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들은 피부색과 국적, 성별과 연령대를 초월해 한국어 가사를 따라 하는 '떼창'으로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응원봉을 들고 한국어 응원법을 따라 하는 등 열광적인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사전녹화를 통해 할리우드 무대에 출연했지만, 타임스 스퀘어 무대에 직접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 가수로서는 2012년 싸이에 이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BTS)은 최근 미국 CNN 선정 ‘2010년대 음악을 변화시킨 10대 아티스트’에도 선정됐다. K팝을 주류 음악으로 이끌고 미국에 대중화시킨 방탄소년단의 업적은 그야말로 세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앞으로 또 어떤 기록들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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