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최지민] 지난해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다녀온 여성이 홍역이 확진되면서 한 때 해외여행 후 홍역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그리고 또 겨울방학을 맞이해 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시 홍역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입니다. 전염성이 강하여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합니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하는데요.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습니다.

홍역의 잠복기는 10~12일이며 전형적인 홍역은 전구기와 발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구기는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로 3~5일간 지속되며 발열, 기침, 콧물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막염은 코플릭 반점(Koplik spot)*이 출현하기 전에 나타나고 이어 1~2일 만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홍역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구강 내의 상흔으로 푸른빛이 도는 하얀 점)

발진기는 코플릭 반점이 나타나고 1~2일 후에 시작하는데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목의 외상부, 귀 뒤, 이마의 머리선 및 뺨의 뒤쪽에서부터 생기며, 그 이후 첫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위쪽,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집니다.

콧물, 발열, 기침은 점점 심해져 발진이 가장 심할 때 최고조에 달하며 발진 출현 후 2~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이어 24~36시간 내에 열이 내리고 기침도 적어지게 됩니다.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은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흔하며 약 4%에서 발생합니다. 주로 기관지염, 모세 기관지염, 크룹, 기관지 폐렴의 형태로 나타나고 약 2.5%에서는 급성 중이염이 발생합니다.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홍역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한 소아가 홍역 환자와 접촉한 경우 아이의 연령, 면역 상태에 따라 면역 글로불린을 맞거나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길 바라며 특히 1983년에서 1996년 사이에 태어나 예방주사를 한 번 만 맞은 20~30대 성인은 해외여행 전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방학과 명절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찾는 요즘. 홍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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