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4차 산업시대로 본격 들어서면서 각 지역마다 관련 기술을 동원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다. 2020년 새해 각 지역에서 들려온 4차 산업 관련 기술을 살펴보자.

강원도 ‘AR 동물원’

애니메이션 박물관 AR 동물원 소개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SK텔레콤과 함께 4일 오후 2시 박물관 앞 야외 정원에서 'SKT AR동물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동물 없는 동물원'으로 첫선을 보이며 관심을 끈 AR동물원은 앱(Jump AR)을 통해 '자이언트 캣' 등 다양한 동물을 증강현실에서 만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실제 동물이 아닌 가상의 동물이 나타나는 것으로 강원도 내 처음으로, 앱을 애니메이션 박물관 잔디밭을 향해 비추면 '자이언트 캣'이나 '자이언트 비룡'을 만날 수 있다. 또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비룡, 레서판다, 아기 고양이 등 모두 8종의 동물이 실감 나는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화면에 나타난 동물 행동을 감상하거나 사진과 동영상 촬영해 저장할 수도 있다.

서초구 ‘인공지능 CCTV’

서울 서초구는 범죄 통계 정보를 이용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CCTV 기술을 이르면 7월께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CCTV 화면과 범죄 통계 정보를 자동으로 비교·분석해 현재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계산해 알려준다. 연구진은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법원 판결문 2만건과 범죄 영상 자료도 접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오전 2시 후미진 골목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남성이 젊은 여성을 따라가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면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오후 2시 서울 명동에서 같은 패턴이 나타날 경우 크게 낮아진다.

서초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며, 기술 개발이 마무리되면 서초구 내 CCTV 3천여대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중형위성 3기 개발 사업 착수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독자적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3기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KAI는 전날 한국연구재단과 1천800억원 규모로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로 차세대 중형위성 3·4호기는 2023년에, 5호기는 2025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특히 3호기는 한국형 발사체(누리호)로 발사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는 우주 과학 연구, 재해·재난 대응, 산림 관측 등이 가능한 500㎏급 중형 위성 3기의 위성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조립·시험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한다.

KAI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우주센터도 건립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구·개발(R&D) 인력을 수용하고 중대형 위성 6기를 동시에 조립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위성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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