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누난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누난 증후군이란 1000~2500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나는 발달 질환인데요, 선천성 심장병, 안면기형, 작은 키 등의 특징을 보이고 이 중 절반가량이 학습장애 증상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지난 1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중앙대 생명과학자 이용석 교수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알시노 실바 교수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누난증후군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돌연변이 유전자(PTPN11)가 학습과 기억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용석 교수는 PTPN11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특정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세포들 간 연결고리(스냅스 가소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 전달 경로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학습과 기억의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누난 증후군 원인 규명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신경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지난 10일 온라인판에 게재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입니다.

또한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만 잘 조절한다면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생쥐실험에서 연구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약물을 실험용 생쥐에 투여한 결과 학습과 기억장애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난 증후군에 대한 유전자 변이 조절로, 치료제가 하루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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