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 시간으로 2일 터키 의회가 내전 중인 리비아에 자국 군대의 파병을 승인했다.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의 리비아통합정부(GNA)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내전이 이어지는 리비아를 둘러싼 외세의 대리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 리비아 파병안 찬반 표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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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의회 의원들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리비아 파병 동의안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찬반 표결을 실시해 찬성 325표, 반대 184표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과 친여 민족주의행동당(MHP) 의원들이 찬성표를,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과 좋은당(IYI) 등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2. 리비아 파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터키 정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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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이날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필요한 규모(의 부대)를 필요할 때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터키 대통령실은 지난달 말 리비아 파병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알-사라즈 총리가 이끄는 GNA가 파병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모든 형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3. 터키의 결정에 대한 이집트 입장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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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터키 의회의 결정에 관한 성명을 내고 "이집트는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이 조처를 최대한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비아에 대한 터키군 개입은 지중해 지역의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터키는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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