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일본 엔화의 실제 구매력(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 환율이 약 4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화는 201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달 중순 시점의 실질실효 환율이 70.88로 1973년 1월의 68.8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질실효 환율이란 명목환율에 교역 상대국의 물가지수와 수출구조를 가중치로 반영한 지표로 대외 경쟁력을 나타낸다.

▲ 일본이 실질실효 환율 4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출처/다음)

엔화의 실질실효 환율이 떨어진 것은 2012년 9월 이후 일본은행의 양적 완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또한, 일본과 무역 규모가 큰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수출 기업은 엔저에다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역사상 유례없는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유리한 환율 여건에서도 수출이 크게 늘지 않는 것은 일본 기업이 해외 현지 생산을 늘린 데 따른 구조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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