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 해외에서의 생활을 통해 정치 활동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2일 오전 안 전 의원은 SNS 글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출처_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SNS
출처_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SNS

그는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강력하게 전했다.

이어 안 전 의원은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라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정치에서 물러난 그는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라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