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 전파력 강해 예방이 중요한 감염병, 악마의 병으로 알려진 ‘페스트’
[건강프라임] 전파력 강해 예방이 중요한 감염병, 악마의 병으로 알려진 ‘페스트’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9.12.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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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최근 이웃나라 중국에서 페스트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페스트 환자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13명이 발생해 6명이 숨졌는데요.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 작가의 페스트라는 소설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은 13~14세기 중세유럽에서 대규모로 유행해 최소 7천만 명, 최대 2억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적이 있어 악마의 병으로 불리는 감염병입니다. 오늘은 전파력이 강한 페스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스트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감염의 원인이 되는데, 페스트균을 갖고 있는 벼룩이 사람을 물 때 전파되죠. 따라서 사망한 쥐를 만지거나 분비물을 만진다던지 혹은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경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페스트의 증상은 보통 1~7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3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먼저 림프절형 페스트로 목이나 사타구니에 있는 림프절이 부어올라 통증이나 열이 발생합니다. 또 림프절에 페스트균이 들어가면 잘 움직이지 못하고 주변의 피부가 붉게 부어오릅니다. 다음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 페스트로 발전하게 되면 전신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사지 말단이 까맣게 썩는 피부괴사나 출혈,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 폐렴 상태로 발병하는 폐 페스트의 경우 기침, 혈담, 호흡곤란 등의 폐렴 증상이 발생하죠. 세 가지 유형 중에, 폐 페스트가 전파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병원이나 지역사회로 급격히 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페스트를 방치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사 INT▶
이재갑 전문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Q. 페스트를 방치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페스트 같은 경우에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패혈증 형으로 진행하면서 급격하게 아주 빠르게 사망할 수 있는 그런 질병이고, 폐렴형 같은 경우는 심하게 폐렴이 오게 되면 항생제 치료가 늦어지면 절반 이상이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아주 급격히 진행하는 거 그다음에 심하면 사망할 수 있는 거 특히 폐혈증형 페스트 같은 경우는 전신이 썩어 들어가면서 감염이 일어나는 그런 패턴들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좀 합병증이 급하게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MC MENT▶
페스트를 그대로 방치하게 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48시간 이내에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한편 초기 단계의 페스트는 폐렴 등의 다른 질환들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 조기에 진단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의심되는 증상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제 페스트와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잘 씻지 않거나 공기로 인해 페스트에 감염될까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잘 씻지 않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공기로도 전염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페스트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위생적인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 페스트 의심 환자의 기침이나 림프절 고름, 혹은 시신의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의 벼룩이나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야 합니다.

둘째, 페스트가 자주 발생하는 환경이나 지역적 특성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페스트가 지속적으로 발병하는 국가들이 있는데요. 보통 마다가스카르 지역의 경우, 전 세계 페스트 발병 환자의 1/3을 차지했다고 밝혀졌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2천여 명이 넘게 발생했죠. 또 현재 에볼라가 발생한 콩고민주공화국도 페스트 유행지역이라고 많이 알려졌고, 몽골, 중국, 인도, 미얀마, 미국의 중부 사막지대에서도 페스트가 아직까지 발병하고 있습니다.

셋째, 페스트의 진단법은 무엇인가요?
페스트는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는데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먼저 감염된 사람의 체액이나 객담에서 균을 배양하기도 하고 pcr 검사를 통해 혈액을 뽑아 항원 항체가 있는지 여부를 진단하죠. 만약 페스트로 확진된다면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를 쓰거나 독시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의사 INT▶
이재갑 전문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Q. 페스트의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발생 지역들이 어느 정도 있고 그런 지역에 다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페스트가 유입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요새 해외여행을 가실 때 조금 험지에 여행 가시는 분들 꾀 많잖아요. 선교 때문이든 봉사 때문이든 아니면 아예 일부러 이제 좀 험한 데를 다니시는 그런 여행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감염병이 주로 발생하는 여행 지역을 체크하셔서 그런 지역을 회피하시던지 아니면 그런 지역을 갈 때는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서 가시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MC MENT▶
페스트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페스트 청정국에 속하지만 해외로 출국하게 된다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홈페이지에서 페스트 오염지역을 확인하고, 귀국 후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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